일반적으로 구할 수 있는 안정적인 품질의 제품에 도데체 무슨 불만이 있어서 희한한 것, 구하기 쉽지 않은 것이 있다면 한번쯤은 직접 찾아봐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저도 그런 바보같은 사람들 중 하나입니다
커피를 다시 마시기 시작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커피는 별로 안마시지만 이야기 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환상의 커피'등등 으로 불리는 Civet Coffee를 사다가 마셔봤습니다
요런 귀여운 동물과 관계가 있는 이야기입니다만...
내용보기Civet Coffee 혹은 Kopi Luwok이라고 불리우는 종류의 커피는 사향 고양이의 소화기를 지나며 발효한 커피콩으로 만듭니다
네, 동물이 먹었던 것을 주워서 가져다 먹는거예요
환상은 무슨... -_-;;
학술적으로 보이는(?) Civet Cat의 이미지
고양이보다는 몽구스에 가까운 이 동물은 커피열매의 달콤한 과육부분을 좋아해서 사람들이 가꾸는 커피농장에 찾아와 잘 익은 열매를 골라서 따먹는데, 커피열매의 씨에 속하는 원두 부분은 소화가 되지 않기 때문에 그대로 응가♡에 포함되어 방출됩니다
일반적으로 커피농장에서 원두가 가공되는 과정과 동일하지만 사람의 손으로 열매가 벗겨지고 원두가 통에 넣어져 발효되는 것을 사향고양이가 하는 것이지요 ^^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맛에 관한 것입니다만...
커피는 제가 애용하는 팝콘팝퍼로 직접 로스트 했고, 하룻저녁 놓아두었다가, burr 그라인더로 갈아 드립으로 마셨습니다
향과 맛에서 헤이즐넛, 초코렛이 느껴지고 신맛은 상큼한 타입이었습니다
...
...
다른 커피랑 똑같잖아;;;
결론: 최상급 커피의 10배 조금 못되는 가격을 지불하고 동물/식물/경제에 관한 공부를 하게 해준 좋은 맛의 커피였습니다
정 궁금하면 사먹을만 하고, 비위가 강하고 특이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커피를 대접할 경우 화젯거리가 될 수도 있겠군요
BBC뉴스의 관련기사 (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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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굳이 주워서 씻어서 달여먹으려고 한 사람이 누구인지 궁금합니다
마감에 쫓겨 철야중 편의점마저 문을 닫은 공휴일 날 마지막 커피통이 빈것을 알아낸 프로그래머라든가? -ㅁ-
지속적으로 뇌리를 강타합니다. 아아아~!
"마감에 쫓겨 철야중 편의점마저 문을 닫은 공휴일 날 마지막 커피통이 빈것을 알아낸 프로그래머라든가? -ㅁ-"
세이트>> 정말 놀랐어요 이런 일도 있군요 ^^
kaonic>> 동족이십니까!? 반갑습니다
마쟈>> 우힛 저야 심플해서 그냥 기쁘군요 >ㅁ<
한겹 더 생각해주셔서 고마워요 마쟈님
NuRi>> 고맙습니다 저야말로 NuRi님 댁에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글 읽는답니다 ^^
유즈미>> 그 문장 하나로 제 인생의 한 페이지를 보신겁니다 후~ [암울]
가즈파쵸>> 동족분이 또 하나? 친족모임이라도 만들어야겠군요 @ㅁ@!
(고양이보다는 족제비에 가까워 보이는데)
이름 지어주신 선조님, 굿잡 =_=b
...커피 한자루 사고나서 여러 공부도 되고 색다른 경험도 하는군요 ^ㅁ^;;;;;;
음료로 쓰기위해 샀지만 그 이상의 가치를 한 구매인것 같습니다 [비싼 지출을 정당화한다]
사향고양이 커피는 전부터 들어왔는데 이렇게 좋은 포스팅으로 만나니 더욱 재미있는걸요^ㅁ^
그나저나, 드셔보신거군요!
저도 한 번쯤은 마셔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역시, 기분의 문제가^^;;
세이레이님 덕분에 재미난 글 잘 읽고 갑니다^^
(참, 사향고양이 사진도, 표도 너무너무 귀여워요♡)
도표가 너무 귀엽습니다 -//-
응가를 황금으로 변화시키는 분이로군요~~ ^ㅁ^
realjiny>> 베트남에는 원숭이의 X에서 만드는 커피도 있다고 합니다
그것의 리뷰는 realjiny님의 블로그에서 볼 수 있기를... 훗훗
여름국화>> 동족 4호이신가요? 한분만 더 오시면 전대결성!?
4호면 옐로우나 그린중 좋아하는 색을 골라보세요~
시아리스>> 의외로 좋은 커피랍니다 ^~^
기분상의 문제라면 샤넬 No.5도 아주 최근까지는 사향고양이의 엉덩이에서 나오는 머스크를 사용했다고 하니까 딱히 고양이 엉덩이에서 나왔다고 나쁜건 아닙니다요... [관계없다?]
넵, 역시 좋은 커피라고 불리우는 품종은 그만한 이유가 있는거죠
저도 평소에는 코나를 좋아합니다 ^^
로스트를 하시는 분을 알게되어서 반가워요
이오공감의 힘이로군요
몇번 시험을 해보면서 미디엄 로스트를 하면 좋은 시럽같은 맛이 난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저 글을 썼을 때에는 별 생각을 안하고 평소대로 다크로 구웠거든요
여행을 자주 다니시나봐요 부럽습니다~ ^^
Ruine>> 사진으로 본 사향고양이는 너무 귀여워서 먹을 때 얌냠~♡하고 먹을 것 같았어요